잡담

amd 1년 사용기

강명주 노무사/행정사 2019. 12. 4. 12:19

인텔만 20년 넘게 사용했다.

예전 내 글에도 나오지만 amd를 무진장 천시하고 조롱까지 했다.

호환성 부족, 시스템의 불안함 등을 주된 이유로 들먹였다.

이랬던 내가 지난 1년간 amd 2200g를 주력으로 사용했고 그 소감은 다음과 같다.

1. 인텔보다 안정적이다.
인텔 시절에도 일주일에 한 번정도는 이유 없이 다운이 되었는데 지난 1년간 다운된 총 횟수는 달랑 3번이다. 그마저도 윈도우 업데이트 이후 사라진 것으로 보아 amd가 아니라 윈도우 탓 같다.

2. 안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없다. 과거엔 워낙 인텔의 시장 점유율니 높다보니 인텔에서만 테스트 하고 소프트웨어를 내놓기도 했지만 라이젠 이후로는 amd를 절대 무시 못하기에 안 돌아가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된다.

3. 가성비가 짱이다. 요즘 그래픽 카드 가격이 많이 올랐다. 일반적인 것도 10만원은 하고 좀 좋은 걸 사려면 수십 만원 이상 지출해야 한다. 그래서 cpu에 그래픽 카드가 내장된 모델을 특히나 사무용에서 많이들 선호하는데 인텔의 내장 그래픽은 성능이 너무 낮다. 어지간한 개임은 안 돌아간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다. 반면 amd 내장그래픽은 돈 10만원짜리 성능은 나온다. 내가 사용하는 2200g의 경우, 옵션을 무지 낮추면 배그도 돌아가고 오버워치 는 옵션 타협 없이도 잘 돌아간다. 개임에 목숨 걸지 않고 그냥 가끔 즐기는 수준이라면 amd의 가성비가 유난히 반가울 것이다.

이젠 인텔만 고집할 필요가 전혀 없어졌다.

amd의 리사 수에서 과거 나의 만행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~~~